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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청소년 과학 도슨트 를 발굴하기 위하여 얼마전에 '제1회 청소년과학도슨트 UCC공모전'을 개최하였습니다. 도슨트(Docentㆍ안내인)란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해 주는 해설사인데요. 과학관에도 과학기술관련 전시품의 과학원리를 해설해주는 도슨트가 생긴다니 관람이 너무 재밌어질 거 같죠?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들을 쭉 보는데 특히 제 눈에 띠는 UCC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대상을 받은 대덕초 지식나눔팀의 UCC '선조들의 지혜-거중기'였는데요. 원리도 너무 쉽게 설명해 주었지만 위트 있는 대사 덕분에 저도 모르게 키득키득 웃게되더라구요. 어떻게 이렇게 재밌는 UCC를 만들었나 싶어 호기심이 생긴 저는 대덕초 지식나눔팀의 유지용 어린이를 인터뷰했습니다. 그 전에..
제 얘기를 좀 들어주세요. 이건 제가 초등학교에 다녔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이야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조금은 덤덤하게 얘기를 할 수 있는지도 모르지만 그 당시에는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추석날이었습니다. 오랜만에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계신 시골로 갔었지요. 그런데 제가 키우던 강아지랑 잠시라도 헤어지기 싫어서 데려간 게 잘못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교통사고를 당했거든요. 처음엔 제 자신에 대한 자책을 엄청나게 했어요. 그러다 초등학생 2명과 한 마리의 강아지가 길가를 걷고 있는데도 엄청난 속도로 지나가고는 사고가 나자 달아나버린 운전자분에게로 분노가 옮겨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1차선인 도로에 사람들이 왔다갔다 거리는데도 불구하고 자동차의 전력질주를 막을 방법이 하나..
TV는 아이들에게 약일까요? 독일까요? 대부분의 여론은 '독'이라는 쪽에 기울어져 있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경우가 아닐까요? 세상에는 '약'이 되는 TV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몰랐던 사실을 다양한 관점에서 알려주는 다큐도 그렇구요. 재밌는 방법을 통해 새로운 것을 익히게 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굉장히 유용한 TV 채널을 하나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그건 바로 'EBS englsih' 영어교육채널입니다. 사실 저도 지나치기가 쉬웠는데요. 우연한 기회에 재밌는 프로그램을 접하고는 다른 프로그램들에는 무엇이 있나 살펴보다가 이 채널의 가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생인 제가 보기에도 재밌어 보이는 프로그램들을 몇 가지 소개해드릴게요..
1. 특성화고? 실업계고 아니고? 4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은 비가 살짝 오려다가 말았던 날이어서 무겁게 우산을 손에 들고 다닌 날이었습니다. 그 날 저는 ‘교육과 일의 세계’라는 교육학과 수업의 조 과제를 위해서 조원들과 함께 신림에 있는 한 고등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오랜만에 고등학교 교정을 밟으니 너무 설레더라구요. 그런데 학교로 올라가는 길에 많은 현수막들이 위용을 뽐내며 걸려 있었습니다. 이 현수막들을 보며 저희는 가는 길 내내 “도대체 이 학교는 얼마나 대단한 학교 길래 이렇게나 많은 인재들을 배출한 거지?”라며 쑥덕거렸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3시간 후에 저희는 이 길을 다시 내려오면서 “아 그래서 그랬구나.”라고 입을 모으게 됩니다. 저희들의 입을 쩍 벌렸다가 다시 모아지게 만든 이 학교는 바..
(1) 온전히 귤 맛에만 집중한 게 언제였는지요. 유진은 송주황의 아내가 내준 귤을 먹으며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귤 한 쪽을 먹다가 그 귤 먹기를 다 마치기도 전에 무심코 그 다음 귤 하나를 또 입에 집어넣곤 했다. 송주황이 유진에게 말했다. “밀감 다 자시고 나서 이야기 들으시이소.” 그 말을 들은 유진이 당황했다. 귀한 가르침을 들으며 불손하게 귤이나 우적우적 씹고 있었던 것에 대해 이 엄격한 유학자가 화가 났는가보다 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송주황은 화가 나서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니었다. “내 이야기를 들으며 밀감을 자시면 어디 밀감 맛을 느끼겠소?” 송주황은 인자하게 웃음 지으며 그리 말하는 것이었다. “밀감 먹을 때는 밀감 먹는 데만 집중해야 내가 밀감과 나눌 수 있는 경험의 최대치를 맛볼 ..
이 아이의 이름은 성유원입니다. 그리고 제 이름은 김유원입니다. 혼자 대학생이라 뻘쭘하게 앉아있는데 저와 이름이 같은 이 아이의 명함이 제 눈에 쏙 들어오더라구요. 흔한 이름은 아닌데 너무 신기해서 얘기를 몇 마디 걸어봤습니다. "안녕? 이름이 유원이네? 어느 학교 다녀?" "강동 초등학교요." "처음 들어보는데? 사천에 있는 학교라서 내가 모르는 건가?" "아뇨. 대구에 있는 초등학교에요." 그 순간 살짝 놀랐습니다. 대구에서 사천까지는 적어도 2시간은 걸리거든요. 그래서 옆에 계신 어머니께 여쭤봤더니 새벽 일찍 모든 가족이 출발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호기심에 왜 이 캠프에 참가하게 되셨는지 여쭤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어느 날부터 자신이 커서 뭘 할지 고민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신문에 나와 있..
당신도 곧 그의 이름을 듣게 될 것이다. 구스타보 두다멜은 가장 재능 있는 젊은 지휘자이다!(뉴욕 타임즈) 이 젊은이들의 연주에선 음악에 대한 강렬한 신뢰가 느껴진다. (가디언) 언론사들이 무엇에 대해 이렇게 극찬을 하였을까요? 바로 Orquesta Simón Bolívar(시몬 볼리바르 오케스트라)와 Gustavo Dudamel(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에 대한 말들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 아니라 백견이 불여일문[百見不如一聞]입니다. 그들이 연주한 Arturo Márquez - Danzón No.2을 직접 들어보세요. 1. MUSIC TO CHANGE LIFE 여러분은 자신이 음악과 얼마나 가깝다고 생각하시나요? 꼭 거창하게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다니거나 음악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
동아대가 최우수대학이 된 까닭 동아대학교가 2010년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한국연구재단은 지난해 12월 교육프로그램 부문과 취업프로그램 부문으로 나눠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우수사례를 공모했으며, 이 가운데 동아대의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학생교육프로그램’이 교육프로그램분야 최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대체 어떤 프로그램인지 너무 궁금하여 저는 지난 2월 21일에 열린 ‘2011년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사업설명회’를 보기 위해 꽤 먼 양재역 근처까지 달려갔답니다. ‘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이란 무엇일까요? 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교육역량강화 지원'이고 하나는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ACE)'입니다. 우선 '교..